[여의도 와인샵] 롯데캐슬 지하 라케이브(la cave)에서 와인 사기

1. 라케이브와 라케이브익스프레스

여의도 라케이브를 검색하면 태양빌딩 지하의 와인바 라케이브(인스타그램 @la_cave_yeouido)와

https://place.map.kakao.com/1225321192

 

라케이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2 태양빌딩 지하1층 (여의도동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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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지하의 와인 편집숍 라케이브 익스프레스(인스타그램 @la_cave_express)이 같이 나온다. 

https://place.map.kakao.com/1505489099

 

라케이브익스프레스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27 롯데캐슬엠파이어 지하1층 (여의도동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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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가 먼저 생기고 나중에 편집숍을 낸 것 같은데 나는 라케이브 익스프레스를 먼저 보고 검색하다가 와인바에 대해 알게되었다. 여의도 핫플로 꽤 유명한 모양이다. 나만 몰랐음... 

 

2.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영업시간

경양식 돈까스를 팔던 오래되고 인기 많은 가게가 빠진 자리에 입점하기도 했고, 공사할 때부터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 궁금했던 가게였다. 보통 와인가게들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느라 어두운 톤의 분위기 있는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케이브 익스프레스는 귀여운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밝은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한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인테리어1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인테리어2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인테리어3
알록달록한 상호명과 유령 마스코트가 귀엽다.

그렇게 방문 기회가 빨리 찾아오지는 않았다. 몇달동안 영업시간이 요일에 따라 들쑥날쑥했기 때문이다. 세 시에 여는 날도 있고 안 여는 날도 있고 그랬음. 지금도 다음 지도에는 월~금 오전11시~저녁8시로 영업시간이 기재되어 있어 현재 영업시간과 차이가 있다. 아마 매달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그달의 영업시간을 공지하는 듯하다. 방문 예정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할 듯. 현재(10월말) 가게에 붙어있는 영업 시간은 화~금 낮 12시~밤 9시다.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영업시간

3. 와인 종류와 디피

나는 와인에 대한 식견이 없어서 어떤 와인들이 얼마나 있고 가격이 적정한지 비싼지 적기는 어렵다. 다만 라케이브 익스프레스의 디피가 친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샵에 가도 와인이 가격대별, 종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마련이지만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직원의 도움 없이 어느 정도 원하는 가격대와 종류의 와인을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택과 설명이 붙어있었다.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와인 진열라케이브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와인들

위 사진 왼쪽 벽에 보면 택에 따라 가격과 종류가 어떤지 적혀있고, 선반에도 해당 선반에 진열된 와인의 가격(3만원 이하), 임의의 분류(데일리 와인), 종류(화이트, 로즈) 등 간단한 설명이 붙어있다. 직원분들이 밀착해서 와인을 설명해주는 것이 부담스럽고, 듣자마자 머릿속에서 휘발되어 결국엔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리는 나같은 사람도 차분하게 와인을 고를 수 있다. (내추럴와인도 좀 많은 느낌?)

라케이브 와인
각각의 와인병에도 택에 설명이 자세히 써 있다.

나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가볍게 기분만 낼 수 있는 달지 않고 저렴한 화이트 와인을 찾고 있었는데 택 설명을 보면서 두 병 정도 고른 다음에 직원분께 설명/추천을 부탁드린 뒤 최종적으로 실버고스트 샤도네이를 골랐다. 

실버고스트 샤도네이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와인 포장

와인을 고르고 나면 포장이 필요한지 물어보시고 이렇게 귀엽게 포장을 해주신다. 보통 마트나 백화점에서 해주는 상자 포장은 격식이 있어 좋지만 이렇게 종이와 리본으로 한 포장이 개인적으로는 더 특별하고 귀엽게 느껴졌다. 쇼핑백 사진은 못 찍었는데 좀 얇지만 마찬가지로 엄청 귀여운 패턴이었다. 모이는 인원수가 많아 각자 한 모금이나 마실 수 있을까 말까 모르겠지만 기분을 내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일단 와인을 꺼내놓을 때부터 포장 때문에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4. 그 외 서비스

와인 외에 가게 한 쪽에서 와인잔, 파우치, 티셔츠 등의 캐릭터 상품을 같이 팔고 있다. 요즘 이런거 같이 파는 가게가 많던데... 정말 팔리는지 궁금하다. 나는 좀 남의 회사 유니폼/사내물품 사는 느낌이라 선뜻 손이 안 가던데...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캐릭터 상품들

귀엽긴 귀여움.. 
그리고 가게에 음식 메뉴가 있길래 여쭤보니 직원분이 11월 1일부터 배민에 배달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했다. 배달도 되고 픽업도 된다. 가게 안에서 먹을만한 자리는 없다. 메뉴는 라케이브 와인바에서 파는 음식들과 비슷한 것 같은데 파스타, 카나페, 라자냐 등이다. 와인은 배달 안되는 듯. 원래 주류는 배달 안되나? 술을 잘 안 마셔서 모르겠다. 여튼 안주가 배달이 되면 콜키지 없지 집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함정은 여의도가 집이 아니라... 회사에서 먹어야됨. 근데 회사에서 안주만 배달시켜 먹기..? 좀 애매하지 않나... 현재는 오픈이 5시로 맞춰져있던데 점심에도 배달장사를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점심으로 먹을텐데... 하긴 그냥 걸어가서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올 수도 있다.

https://baemin.me/PcKkf-gCd

라케이브 익스프레스 배달의민족 메뉴

이렇게 캔와인도 팔아서.. 파스타 테이크아웃+캔와인 조합으로 점심에 먹어도 될지도... 언젠가 시도하게 되면 블로그에 후기 남겨야지. 

내돈내산인데 무슨 돈 받고 리뷰 쓰는 사람처럼 열심히 썼다... 심지어 중간에 한 번 날리기까지 함. 페이지 조회수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와인 산 것도 맛있었음 좋겠다. 이거 들고 퇴근했다가 주말에 약속장소까지 또 들고가야 해서 좀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