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맛있는 스시집을 많이 데려가주시는 팀장님께서 새로 생긴 오마카세에 가보자며 스시 도손을 예약해주셨다. 에스트레뉴 2층에 얼마 전에 생긴 스시집인데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고 처음 방문했다.
스시 도손 런치는 1부 11:30, 2부 13:00 이고 디너는 18:00 각각 카운터 자리 기준 7만원, 14만원 (룸은 좀 더 저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부가 깔끔하고, 기본 셋팅에 손을 닦을 따뜻한 수건을 제공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수건을 치워주면서 뭐라고 지칭했는데 못 알아들음. 호칭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일행은 생맥주를 시켰다. 셰프님이 매일 기계를 청소해서 맥주가 맛있다고 했는데 한 모금 얻어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시원했다. 센베에 게살 가루 비슷한 걸 뿌린 가벼운 스낵이 같이 서빙됨. 바삭바삭하고 삼삼한 맛이었다.
참치마구로(아닐수도)와 달고기튀김, 고구마튀김. 달고기 튀김은 예전에 제주도에서 먹어봤는데 다른 생선튀김보다 담백하고 보슬보슬 맛있다. 고구마튀김은 다 먹으면 배부를 것 같아 남겼다.
생선 이름을 하나하나 말해주셨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난다. 자리에 와사비나 간장을 따로 주지 않고 쥐어주시면서 간장을 발라주시는 게 특징인데.. 좀 간이 쎈 편이다. 간장 좀 덜 발라달라고 말하면 덜 발라주겠지만... 덜 발라달라고 하면 맛이 덜할까봐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 그냥 덜 짜게 해달라고 할걸.. 먹고 나서 물 1리터 마셨다. 중간중간 와사비가 좀 과해서 눈물 나는 피스도 있었다. 오른쪽 맨 아래가 주도로였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참치였는데 위에 또 소금 뿌려주셔서 또 짰다.
맨 왼쪽은 관자였고 가운데는 청어였나? 이런 약간 비릴 수 있는 스시도 몇 점 나왔는데 간도 좀 세게 되어있고 시소가 들어있어서 전혀 비리지 않게 먹었다. 오른쪽은 우니. 크리미하고 신선했다. 우니는 언제나 최고지...
장어 덮밥이랑 국이 나왔을 때 이제 거의 끝났나 했는데 이 뒤로도 한참 더 나옴. 맨 오른쪽은 아귀간이다.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닌데 먹을 때마다 낯선 식감이다. 엄청 부드럽고 입 안 전체에 풍성하게 감기는 맛이다. 크림같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뭐였지? 잿방어, 갯방어.. 이런 것도 나왔던 거 같은데. 계란말이는 폭신폭신하고 달았다. 이거 쓰면서 회상해봐도 역시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 피스가 많아서 좋긴 한데 짠 맛 때문에 차도 많이 먹어서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직접 만든 소금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시판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맛있긴 했는데 소금 아이스크림이라 또 짰다. 이거 먹으면서 차를 또 두잔이나 마셨다. 그래도 맛있어서 끝까지 먹긴 먹었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
셰프님이 스시에 대해 설명도 잘 해주시고, 매장도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다양한 스시를 배부르고 즐겁게 먹었지만.. 만약 다음에 또 간다면 조금 덜 짜게 쥐어달라고 꼭 얘기해야겠다고 500ml 텀블러를 세 번 비우며.. 생각해본다.
[여의도 점심] 스시 도손 런치 오마카세 가서 배 터지기
가성비 좋은 여의도 오마카세 런치 방문기
스시 도손
https://place.map.kakao.com/250606601
스시도손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S-TRENUE 2층 206-2호 (여의도동 26)
place.map.kakao.com
평소 맛있는 스시집을 많이 데려가주시는 팀장님께서 새로 생긴 오마카세에 가보자며 스시 도손을 예약해주셨다. 에스트레뉴 2층에 얼마 전에 생긴 스시집인데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고 처음 방문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부가 깔끔하고, 기본 셋팅에 손을 닦을 따뜻한 수건을 제공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수건을 치워주면서 뭐라고 지칭했는데 못 알아들음. 호칭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일행은 생맥주를 시켰다. 셰프님이 매일 기계를 청소해서 맥주가 맛있다고 했는데 한 모금 얻어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시원했다. 센베에 게살 가루 비슷한 걸 뿌린 가벼운 스낵이 같이 서빙됨. 바삭바삭하고 삼삼한 맛이었다.
참치마구로(아닐수도)와 달고기튀김, 고구마튀김. 달고기 튀김은 예전에 제주도에서 먹어봤는데 다른 생선튀김보다 담백하고 보슬보슬 맛있다. 고구마튀김은 다 먹으면 배부를 것 같아 남겼다.
생선 이름을 하나하나 말해주셨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난다. 자리에 와사비나 간장을 따로 주지 않고 쥐어주시면서 간장을 발라주시는 게 특징인데.. 좀 간이 쎈 편이다. 간장 좀 덜 발라달라고 말하면 덜 발라주겠지만... 덜 발라달라고 하면 맛이 덜할까봐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 그냥 덜 짜게 해달라고 할걸.. 먹고 나서 물 1리터 마셨다. 중간중간 와사비가 좀 과해서 눈물 나는 피스도 있었다. 오른쪽 맨 아래가 주도로였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참치였는데 위에 또 소금 뿌려주셔서 또 짰다.
맨 왼쪽은 관자였고 가운데는 청어였나? 이런 약간 비릴 수 있는 스시도 몇 점 나왔는데 간도 좀 세게 되어있고 시소가 들어있어서 전혀 비리지 않게 먹었다. 오른쪽은 우니. 크리미하고 신선했다. 우니는 언제나 최고지...
장어 덮밥이랑 국이 나왔을 때 이제 거의 끝났나 했는데 이 뒤로도 한참 더 나옴. 맨 오른쪽은 아귀간이다.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닌데 먹을 때마다 낯선 식감이다. 엄청 부드럽고 입 안 전체에 풍성하게 감기는 맛이다. 크림같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뭐였지? 잿방어, 갯방어.. 이런 것도 나왔던 거 같은데. 계란말이는 폭신폭신하고 달았다. 이거 쓰면서 회상해봐도 역시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 피스가 많아서 좋긴 한데 짠 맛 때문에 차도 많이 먹어서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직접 만든 소금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시판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맛있긴 했는데 소금 아이스크림이라 또 짰다. 이거 먹으면서 차를 또 두잔이나 마셨다. 그래도 맛있어서 끝까지 먹긴 먹었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
셰프님이 스시에 대해 설명도 잘 해주시고, 매장도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다양한 스시를 배부르고 즐겁게 먹었지만.. 만약 다음에 또 간다면 조금 덜 짜게 쥐어달라고 꼭 얘기해야겠다고 500ml 텀블러를 세 번 비우며..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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